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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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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깍두기, 무, 서울식, 석박지, 하동관

19시 02분

족발에는 새우젓, 자장면엔 단무지가 있듯이 대표적인 음식들에는 항상 곁들여 먹는 메뉴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하동관 곰탕을 빛내주는 조연은 단연 깍두기입니다. 변치 않는 곰탕 맛을 유지하듯 하동관은 깍두기도 좋은 재료만을 사용해, 한결같은 맛을 유지합니다.

하동관의 ‘서울식 깍두기’

엄밀히 말하면 하동관의 깍두기는 무를 큼직하게 썰어 양념과 젓국을 넣어 버무려 담근 김치인 ‘석박지’입니다. 제주산 무와 배추, 국산 꽃소금, 새우젓 만으로 담궈 여타 양념에 따른 맛의 변화가 심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합니다. 하동관 깍두기는 매일 담가 항아리에 넣고 3~4일을 익힌 뒤, 냉장고에 넣었다가 상에 올립니다. 3~4일 동안 항아리 안에서 적당히 물러진 깍두기는 식감이 좋아지고, 이것을 차게 해서 상에 올리면  감칠맛이 한결 더합니다.

곰탕은 왜 깍두기랑 먹나요?

곰탕은 전통음식 중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서 보양식으로 많이 먹어왔습니다. 하지만 소화기능이 약한 분들에게는 고단백, 고열량의 곰탕이 위에 부담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곰탕에 잘 어울리는 것이 깍두기입니다.

‘무를 많이 먹는 사람은 속병이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의 약초 본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옛부터 무는 소화를 돕고 해독작용이 있으며 서늘한 기운이 있기 때문에, 오장육부의 열을 낮춰주고 염증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현대과학에서도 무에는 아밀라제, 요소분해 효소, 카탈라제 등 생리적으로 중요한 효소들이 들어있어 소화를 촉진시키고 강장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적인 면 이외에도 깍두기의 시큼한 향은 고기의 누린내를 덜어주고, 식욕을 돋워줍니다.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으로 곰탕의 맛을 더하는 깍두기! 하동관의 서울식 깍두기는 곰탕과 더불어 변치 않는 맛으로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글, 사진 | Webactually